건강검진 결과지, 어디부터 봐야 할까? 콜레스테롤·간 수치·혈색소·공복혈당 읽는 법
목차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 결과지의 결과·판정·참고치 칸이 각각 무엇인지
- ‘정상 범위 밖’이 곧 병을 뜻하지 않는 이유
- 콜레스테롤, 간 수치, 혈색소, 공복혈당의 판정 기준과 흔한 오해
- 결과지를 받은 뒤 무엇을 확인하고 언제 진료를 받을지
🧾 결과지 한 줄에는 세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국가건강검진 결과통보서 2쪽 혈액검사 칸에는 항목마다 결과와 괄호 속 참고치가 적히고, 옆에 ‘정상’, ‘공복혈당장애 의심’ 같은 체크 칸이 있습니다. 정상A·정상B 같은 판정은 1쪽 ‘건강검진 종합소견’에 전체로 한 번 표시됩니다1. 검사실이 검진기관에 보내는 결과지에는 항목마다 검사결과·판정·참고치 칸이 따로 있지만, 수검자가 받는 서식은 아닙니다2. 결과는 그날 잰 값이고, 판정은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이 항목별로 정한 구간에 그 값을 넣어 본 것입니다. 항목별로 어느 구간인지는 2쪽 숫자를 이 글의 표에 대어 보면 대략 알 수 있습니다(검진기관마다 기준 수치가 다를 수 있습니다). 판정은 다섯 가지입니다3.
- 정상A: 건강이 양호함
- 정상B(경계): 이상은 없으나 식생활습관 개선 등 자가관리와 예방이 필요함
- 일반 질환의심: 추적검사나 전문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함
-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질환의심: 진료와 검사가 필요함
- 유질환자: 이미 진단받아 약을 먹고 있음
이 글은 혈액검사 가운데 콜레스테롤, 간 수치, 혈색소, 공복혈당만 다룹니다.
✅ 먼저 이것만
- ‘정상B’와 ‘질환의심’은 진단이 아니라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호입니다.
- 같은 숫자라도 나이, 당뇨병, 심장병 여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결과지를 들고 의사와 상의하세요.
📏 ‘정상 범위 밖’이 곧 병은 아닌 이유
병원 검사실 결과지에 흔히 적히는 참고범위(reference interval)는 보통 건강한 사람들의 가운데 95%가 드는 범위입니다. 즉 건강한 사람도 20명 중 1명꼴로 범위 밖으로 나옵니다. 서로 무관한 검사 20개를 받으면 건강해도 하나 이상 벗어날 확률이 계산상 약 64%입니다(실제 검사들은 서로 관련이 있어 대략적인 값입니다). 진단 기초 시리즈 4편에서 본 위양성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빈혈 기준이 좋은 예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2024년 지침 개정을 위해 수행된 분석에서, 여러 나라의 건강한 18~65세 중 하위 5% 경계는 비임신 여성 3,640명에서 11.97 g/dL, 남성 2,377명에서 13.49 g/dL이었습니다45. 참고범위는 ‘건강한 사람의 분포’에서 나온 통계적 경계입니다.
반면 콜레스테롤과 혈당의 판정 기준은 분포가 아니라 질병 위험을 근거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정상A’를 벗어나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고, 같은 값의 의미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국가검진 결과통보서의 참고치 칸에 인쇄된 값(LDL 130 미만, 공복혈당 100 미만 등)도 판정 기준의 정상A 값과 같습니다13.
🫀 콜레스테롤 네 가지: 검사 주기와 계산값
총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은 매번 재지 않습니다. 남성 24세 이상, 여성 40세 이상에서 4년마다 검사합니다6. 결과지에 콜레스테롤 칸이 비어 있는 해가 있는 이유입니다.
| 항목 (mg/dL) | 정상A | 정상B(경계) | 질환의심 |
|---|---|---|---|
| 총콜레스테롤 | 200 미만 | 200~239 | 240 이상 |
| HDL | 60 이상 | 40~59 | 40 미만 |
| 중성지방 | 150 미만 | 150~199 | 200 이상 |
| LDL | 130 미만 | 130~159 | 160 이상 |
※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표 4 별첨3. 당뇨병이 있으면 LDL 100 미만을 기준으로 하되 의사 판단으로 바꿀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결과통보서 2쪽에서는 네 항목을 묶어 ‘고콜레스테롤혈증 의심’, ‘고중성지방혈증 의심’, ‘낮은 고밀도 콜레스테롤 의심’ 등으로 표시합니다1.
네 숫자의 뜻은 조금씩 다릅니다. LDL은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쪽의 콜레스테롤로, 치료 목표의 중심입니다. HDL은 낮을 때 문제가 되는 쪽이라 기준 방향이 반대이고, 진료지침은 60~100 범위에 한해 위험인자 하나를 빼 주는 보호 인자로 봅니다7. 중성지방은 식사와 음주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국내 당뇨병 환자 지질 관리 합의문은 500 mg/dL 이상이면 급성 췌장염 위험이 커져 조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8. 총콜레스테롤은 LDL·HDL 등에 든 콜레스테롤을 모두 합친 값이라, 총콜레스테롤이 높아도 HDL이 높아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LDL 목표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2026년 9월 공개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2026』은 위험도에 따라 LDL 목표를 이렇게 정합니다7.
- 55 미만: 관상동맥질환, 재발 위험이 높은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
- 70 미만: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 등 다른 혈관질환, 10년 이상 됐거나 위험인자·합병증이 있는 당뇨병
- 100 미만: 위험인자·합병증 없는 10년 미만 당뇨병
- 130 미만: 위험인자 2개 이상
- 160 미만: 위험인자 1개 이하
55·70 미만 목표군 대부분에는 치료 전 값보다 50% 이상 낮추는 것도 함께 권합니다. 위험인자는 나이(남 45세, 여 55세 이상), 조기 관상동맥질환 가족력, 고혈압, 흡연, 낮은 HDL(40 미만)입니다. 혈관질환이 없는 저·중등도 위험군은 비만, 신체활동 부족, 수면무호흡증 같은 위험강화인자가 있으면 목표를 더 엄격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7. 위험인자가 거의 없는 30대에게 LDL 145는 생활습관 관리가 우선이지만, 심근경색을 겪은 사람에게는 치료가 부족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LDL은 대부분 ‘계산값’입니다. 검사실 결과지 서식에는 ‘저밀도콜레스테롤(계산치)‘와 실측값 칸이 따로 있고, 검사 의뢰서는 중성지방이 400 mg/dL 이상일 때만 LDL을 직접 재도록 합니다92. 서식에 계산식은 적혀 있지 않지만, 흔히 쓰여 온 것은 Friedewald 식(LDL = 총콜레스테롤 − HDL − 중성지방 ÷ 5)입니다1011. 이 식은 중성지방이 높을수록 LDL을 낮게 잡는 경향이 있어, 비율을 바꿔 쓰는 Martin(Hopkins) 식이 제안됐습니다11.
중성지방 400 미만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10~80세) 18,322명에서 계산값이 직접 잰 LDL과 같은 범주로 나온 비율은 Friedewald 79.6%, Martin 83.2%였습니다. 중성지방 150~399에서는 68.8% 대 78.0%로 차이가 컸고, 이 구간에서 계산값이 70 미만으로 나온 사람 중 실제로도 70 미만인 비율은 47.5% 대 90.3%였습니다12. 중성지방이 높은데 계산된 LDL이 낮게 나왔다면 직접 측정이나 비HDL 콜레스테롤(총콜레스테롤 − HDL)을 의사와 상의할 만합니다. 진료지침도 LDL과 함께 비HDL 목표를 제시합니다7.
공복 여부: 유럽 학회 합의문은 평소 식사 1~6시간 뒤 중성지방이 평균 최대 26 mg/dL 오르고 LDL은 8 mg/dL 정도 내려가며, HDL은 영향이 없다고 정리했습니다13. 국가검진은 공복혈당 때문에 공복 채혈을 하므로, 공복을 지키지 못했다면 검진기관에 알려 주세요.
🩺 간 수치: AST·ALT·감마지티피
| 항목 (U/L, 결과통보서에는 IU/L) | 정상A | 정상B(경계) | 질환의심 |
|---|---|---|---|
| AST | 40 이하 | 41~50 | 51 이상 |
| ALT | 35 이하 | 36~45 | 46 이상 |
| 감마지티피(남) | 11~63 | 64~77 | 78 이상 |
| 감마지티피(여) | 8~35 | 36~45 | 46 이상 |
※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표 4 별첨3. 결과통보서 2쪽에서는 세 항목을 묶어 ‘정상’ 또는 ‘간기능 이상 의심’으로 표시합니다1.
ALT는 주로 간세포에 있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되면 혈액으로 나옵니다. AST는 간 외에 근육과 심장에도 있어 심한 운동 뒤에도 오를 수 있습니다. 감마지티피는 음주, 지방간, 담즙 흐름 장애, 일부 약에 반응합니다. 그래서 한 항목만 약간 높을 때는 최근 음주, 운동, 복용 약, 체중 증가를 먼저 돌아보고, 다시 재도 높으면 지방간이나 간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ALT ‘정상’ 상한은 논쟁 중입니다. 2002년 이탈리아 첫 헌혈자 6,835명 연구는 그중 간질환 위험이 가장 낮은 사람들을 기준으로 상한을 남 30, 여 19 U/L로 제안했습니다14. 국내에서는 생체 간 기증 후보 5,455명 중 지방간이 없고 대사적으로 건강한 1,553명을 기준으로 남 34, 여 22 U/L가 제안됐고, 이 값 이상인 남성의 72.8%, 여성의 55.0%에서 지방간 소견이 있었습니다15. 남녀 모두 35 이하인 국가검진 기준과 달리 성별을 나누고, 특히 여성은 훨씬 낮게 보자는 주장입니다. 기준을 낮추면 지방간을 더 찾지만 ‘이상’ 판정도 늘어납니다.
간 수치가 정상이어도 간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나이, AST, ALT, 혈소판으로 계산하는 FIB-4는 간섬유화 검사 글에서 정리했습니다.
🩸 혈색소: 빈혈의 신호
혈색소(헤모글로빈)는 적혈구 속 산소 운반 단백질입니다. 국가검진은 남성 13.0~16.5, 여성 12.0~15.5 g/dL을 정상A로, 남성 12.0, 여성 10.0 미만을 질환의심으로 봅니다3. 결과통보서 2쪽 혈색소 칸에는 ‘정상’, ‘빈혈 의심’, ‘기타’ 등의 체크 칸이 있습니다1. 다만 ‘정상B’ 구간(남 12.0~12.9, 여 10.0~11.9)은 앞서 본 건강한 사람 하위 5% 경계(남 약 13.5, 여 약 12.0)보다 낮습니다34. 정상B라도 원인을 의사와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정상A 상한(남 16.5, 여 15.5)을 넘는 값은 판정 구간이 따로 없습니다. 흡연이나 탈수로도 오르지만 다른 원인일 수 있으니, 높게 나왔다면 의사와 상의하세요.
혈색소가 낮다는 것은 빈혈이 있다는 신호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철 결핍(월경량 과다, 위장관 출혈 등), 비타민 결핍, 만성 질환 등 원인을 찾는 것이 다음 단계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 남성이나 폐경 후 여성의 새로운 빈혈은 위장관 출혈을 확인해야 할 수 있어 진료를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 공복혈당: 8시간 공복이 전제입니다
공복혈당은 100 미만 정상A, 100~125 정상B, 126 이상 질환의심입니다3. 결과통보서 2쪽 공복혈당 칸에는 ‘공복혈당장애 의심’과 ‘당뇨병 의심’ 체크 칸이 있습니다1. 공복혈당장애는 정상B에 해당하는 100~125 구간을 부르는 말입니다. 공단은 검진 전날 저녁 9시 이후 금식, 오후 검진은 최소 8시간 공복을 안내하고 물·커피·주스도 삼가라고 합니다6. 공복을 지키지 못하면 값이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126 이상 한 번으로 당뇨병이 진단되지는 않으며, 다시 재거나 당화혈색소 검사로 확인합니다. 공복혈당은 그날 아침 한 번의 값이고,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을 반영합니다. 2026년 1월 개정된 결과통보서 서식에는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이 의심되면 검진받은 해의 다음 해 3월 31일까지 동네 병·의원에서 처음 1회 본인부담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과 치과·한방·요양·정신병원, 치과의원·한의원은 빠집니다. 면제 항목은 당뇨병이 진찰·공복혈당·당화혈색소, 이상지질혈증이 진찰, 고혈압이 진찰·혈압측정입니다16. 당화혈색소와 함께 읽는 법은 진단 기초 시리즈 12편에 있습니다.
🏥 검진기관이 바뀌면 숫자도 흔들립니다
결과통보서에는 “검진기관별로 검사방법 등에 따라 정상A, 정상B, 질환의심 기준 수치가 다를 수 있다”는 안내가 있습니다1. 기관마다 시약과 장비가 달라서입니다. 같은 기관에서 재도 몸 상태에 따라 값은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중성지방처럼 변동이 큰 항목도 있습니다. 해마다 병원을 바꾸면 작은 변화가 진짜 변화인지 측정 차이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같은 기관의 결과를 모아 추세로 보세요.
📋 결과지를 받았다면
- 판정과 숫자를 함께 보기: 경계를 살짝 넘은 것과 크게 넘은 것은 다릅니다.
- 검사 전 상황 떠올리기: 공복을 못 지켰는지, 전날 음주나 심한 운동, 감기·몸살, 새로 먹기 시작한 약이 있었는지.
- 내 위험도 확인: 당뇨병, 고혈압, 흡연, 심장병 가족력이 있으면 같은 숫자라도 더 적극적으로 봅니다.
- 재검과 진료: ‘질환의심’은 진료를 받아 확인하세요. ‘정상B’는 생활습관을 점검하고 다음 검진이나 의사가 정한 시기에 다시 봅니다. 단, 혈색소 정상B는 원인을 의사와 확인하고, 공복혈당이 질환의심 기준(126)에 가깝다면 당화혈색소 검사를 상의하세요. 콜레스테롤은 4년마다 재므로, 위험인자가 있다면 재검 시기를 의사와 정하세요.
⚠️ 한계와 주의
- 판정 기준은 선별용입니다. 국가검진 기준은 많은 사람을 한꺼번에 거르기 위한 것이어서 개인의 치료 목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연구 숫자는 그 집단의 숫자입니다. LDL 계산식 비교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ALT 상한은 간 기증 후보라는 특정 집단의 결과입니다.
- 이 글은 일부 항목만 다룹니다. 혈압, 체질량지수, 간염 검사, 암검진 등은 제외했습니다.
🏛️ 지금 어디까지 왔나
- 한국: 판정 기준은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표 4에 있고, 2026년 1월 7일 시행된 현행 기준의 첨부 파일에서 이 글의 기준을 확인했습니다3. 2026년 1월 1일 개정 결과통보서 서식에는 첫 진료 본인부담 면제 대상에 이상지질혈증 의심자가 들어 있고1, 이 추가는 2025년 9월 국가건강검진위원회가 의결했습니다16. 콜레스테롤 검사 주기는 공단 안내 기준 지금도 4년입니다6.
- 진료지침: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026년 9월 10일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2026』을 학회 누리집에 공개했고, 이 글의 LDL 목표는 이 지침 기준입니다. 위험군별 LDL 목표 숫자는 2022년 제5판과 같지만, 55 미만 대상에 재발 위험이 높은 죽상경화성 허혈뇌졸중이 더해지고 위험강화인자가 새로 들어갔습니다717.
- 확인하지 못한 것: 국가검진 LDL 계산에 어떤 식을 쓰는지는 공식 문서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ALT 기준: 성별을 나눈 더 낮은 상한을 쓰자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가검진 판정 기준이 바뀌었다는 발표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연구자 노트
- 판정 글자보다 숫자를 보고, 작년 결과와 나란히 놓아 보세요. 한 번 잰 값보다 몇 년 동안의 흐름이 더 많은 것을 알려 줍니다.
- 범위를 살짝 벗어난 값 하나에 너무 놀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항목이 해마다 조금씩 나빠진다면, ‘정상’ 판정이어도 의사와 상의해 볼 만합니다.
🙋 그래서 나에게는?
- ‘질환의심’이 나왔다면: 진단이 아니라 확인하라는 뜻입니다. 결과통보서와 신분증을 챙겨 가까운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1쪽 ‘의심 질환’ 칸에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이 체크돼 있으면 다음 해 3월 31일까지 첫 진료 1회의 진찰과 정해진 검사(당뇨병은 공복혈당·당화혈색소)는 본인부담이 없습니다(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제외).
- ‘정상B’라면: 당장 약이 필요하다는 뜻은 아니지만, 식사·운동·음주를 점검할 때입니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다면 정상B라도 담당 의사와 목표를 다시 확인하세요. 혈색소 정상B는 빈혈일 수 있어 생활습관 점검보다 원인 확인이 먼저입니다.
- 바로 진료가 필요한 경우: 혈색소가 크게 낮고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경우, 흑변·혈변이 있는 경우, 간 수치가 질환의심 기준을 크게 넘었거나 황달(눈·피부가 노래짐)이 있는 경우, 공복혈당이 높으면서 갈증·소변량 증가·체중 감소가 있는 경우, 중성지방이 500 이상인 경우는 다음 검진을 기다리지 마세요.
- 모두 정상A라면: 다음 검진까지 안심해도 된다는 보증은 아닙니다. 증상이 생기면 수치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으세요.
⚠️ 이 글은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과 추가 검사 여부는 반드시 진료 의사와 상의하세요.
❓ 자주 묻는 질문
Q. LDL이 정상A인데 의사가 약을 권했어요. 왜 그런가요? A. 판정 기준은 일반인용 선별 기준이고, 치료 목표는 위험도에 따라 정합니다. 2026년 진료지침에서 관상동맥질환이 있으면 목표가 55 미만이라 129도 높은 값일 수 있습니다7.
Q. 작년엔 정상A였던 ALT가 올해 38이에요. 간이 나빠진 건가요? A. 음주, 운동, 체중 증가, 약, 검진기관 변경 등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경계값보다 같은 곳에서 다시 잰 추세와 다른 간 수치를 함께 보세요.
Q. 공복을 못 지키고 검진을 받았어요. 결과를 믿어도 되나요? A. 공복혈당과 중성지방은 높게 나올 수 있어, 높게 나왔다면 공복 상태로 다시 재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부터는 검진기관에 미리 알리세요.
📚 진단 기초 시리즈
- 1편: 액체생검이란? 피 한 방울이 질병의 흔적을 읽는 원리
- 2편: 피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알 수 있을까? p-tau217 혈액검사의 현재
- 3편: 엄마 혈액으로 태아 염색체를 본다? NIPT의 원리와 한계
- 4편: ‘정확도 99%‘를 믿어도 될까? 진단검사 숫자 읽는 법
- 5편: 수술 후 남은 암을 피로 찾는다? 미세잔존질환(MRD) 검사 완전 정리
- 6편: cfDNA, ctDNA, CTC, 엑소좀은 뭐가 다를까? 혈액 속 질병의 흔적 한눈에 비교
- 7편: 검사 여러 개를 합치면 더 정확해질까? 멀티오믹스 진단 쉽게 이해하기
- 8편: 피 검사로 이식 장기의 거부반응을 살필 수 있을까? 기증자 DNA(dd-cfDNA) 검사 정리
- 9편: 원인 모를 감염, 피·척수액으로 병원체를 찾을 수 있을까? 메타게놈 시퀀싱(mNGS) 검사 정리
- 10편: 피 검사로 심근경색을 더 빨리 가려낼 수 있을까? 고감도 트로포닌 검사 정리
- 11편: 지방간이 간경변으로 가고 있는지 피 검사로 알 수 있을까? FIB-4·간 탄성도 등 간섬유화 비침습 검사 정리
- 12편: 당화혈색소와 연속혈당측정(CGM),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 13편: 소변 검사, 방광암·전립선암 진료에서 어디까지 쓰일까? 소변 액체생검 정리
- 14편: 패혈증, 균을 빨리 찾으면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혈액배양과 신속 진단검사 정리
- 15편: 피 검사로 뇌 손상을 볼 수 있을까? 신경미세섬유 경쇄(NfL) 혈액검사 정리
- 16편: 피 속 DNA의 ‘메틸화’로 암을 찾는다? 메틸화 기반 암 진단의 원리와 현주소
- 17편: DNA 조각의 ‘모양’으로 암을 읽는다? 프래그먼토믹스 쉽게 이해하기
- 18편: PSA·CEA 수치가 높게 나왔어요, 암인가요? 종양표지자 검사 바르게 읽기
- 19편: 유전자 검사 결과지에 ‘VUS’라고 쓰여 있어요, 괜찮은 건가요? 유전자 검사 결과 읽는 법
- 20편: 같은 약이 왜 나에게만 안 들을까? 약물유전체(PGx) 검사 쉽게 이해하기
- 21편: 피 속 단백질 수천 개를 한 번에 잰다? 혈액 프로테오믹스 진단 쉽게 이해하기
- 22편: 표적치료제를 쓰기 전에 왜 유전자 검사를 먼저 할까? 동반진단 쉽게 이해하기
- 23편: 면역항암제가 나에게 들을까? PD-L1·MSI·TMB 검사로 알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 24편: 대장암 검진, 대변검사·혈액검사·내시경 중 무엇을 받아야 할까? 검사별 차이 쉽게 보기
- 25편: 아기 발뒤꿈치 피 몇 방울로 무엇을 찾을까? 신생아 선별검사, 대사이상·난청에서 유전체까지
- 26편: 유전 위험을 숫자 하나로? 다유전자 위험점수(PRS)가 알려 주는 것과 못 알려 주는 것
- 27편: 혈액 속을 떠도는 암세포를 잡을 수 있을까? 순환종양세포(CTC) 검사의 원리와 현주소
- 28편: 혈액 검사에서 나온 ‘변이’가 암이 아니라면? 클론성 조혈(CHIP)과 액체생검
- 29편: 뇌척수액으로 뇌종양을 읽을 수 있을까? 뇌척수액 액체생검의 현재
- 30편: 몸의 ‘지금 상태’를 읽는다? 대사체(메타볼로믹스) 진단의 원리와 한계
- 31편: 피 한 방울로 ‘생물학적 나이’를 잴 수 있을까? 메틸화 시계(후성유전 시계)의 현재
- 33편: 장내 미생물 검사, 결과를 믿어도 될까? 소비자용 마이크로바이옴 검사 결과지 읽는 법
참고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지 제6호서식] 일반건강검진 결과통보서 (개정 2026.1.1.) — law.go.kr ↩︎ ↩︎ ↩︎ ↩︎ ↩︎ ↩︎ ↩︎ ↩︎ ↩︎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지 제19호 서식] 건강검진 검체검사 결과지 (개정 2025.1.1.) — law.go.kr ↩︎ ↩︎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보건복지부고시 제2026-6호, 2026.1.7. 시행) [별표 4] 일반건강검진 및 의료급여생애전환기검진 결과 판정기준, [별표 4의 별첨] 검사항목별 판정기준 (국가법령정보센터 게시 파일, 2026.1.14 생성, 2026.11.6 접속) — law.go.kr ↩︎ ↩︎ ↩︎ ↩︎ ↩︎ ↩︎ ↩︎ ↩︎
Braat S 외. Haemoglobin thresholds to define anaemia from age 6 months to 65 years: estimates from international data sources. Lancet Haematol 2024;11:e253-64. doi:10.1016/S2352-3026(24)00030-9 ↩︎ ↩︎
WHO. Guideline on haemoglobin cutoffs to define anaemia in individuals and populations (2024.3.5) — who.int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실시안내 (건강모아, 2026.11.6 접속) — nhis.or.kr ↩︎ ↩︎ ↩︎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2026 요약슬라이드(국문) (학회 자료실 2026.9.10 게시, 2026.11.6 접속) — lipid.or.kr ↩︎ ↩︎ ↩︎ ↩︎ ↩︎ ↩︎
Yang YS 외. Lipid management in Korean people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Korean Diabetes Association and Korean Society of Lipid and Atherosclerosis consensus statement. Diabetes Metab J 2023;47:1-9. doi:10.4093/dmj.2022.0448 ↩︎
보건복지부. 건강검진 실시기준 [별지 제18호 서식] 건강검진 검체검사 의뢰서 (개정 2025.1.1.) — law.go.kr ↩︎
Friedewald WT 외. Estimation of the concentration of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in plasma, without use of the preparative ultracentrifuge. Clin Chem 1972;18:499-502. PMID:4337382 ↩︎
Martin SS 외. Comparison of a novel method vs the Friedewald equation for estimating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evels from the standard lipid profile. JAMA 2013;310:2061-8. doi:10.1001/jama.2013.280532 ↩︎ ↩︎
Lee J 외. Refining the Martin-Hopkins method for estimating low-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evels: median versus optimal TG/VLDL-C ratio. PLoS One 2025;20:e0327169. doi:10.1371/journal.pone.0327169 ↩︎
Nordestgaard BG 외. Fasting is not routinely required for determination of a lipid profile: clinical and laboratory implications including flagging at desirable concentration cut-points. Eur Heart J 2016;37:1944-58. doi:10.1093/eurheartj/ehw152 ↩︎
Prati D 외. Updated definitions of healthy ranges for serum alanine aminotransferase levels. Ann Intern Med 2002;137:1-10. doi:10.7326/0003-4819-137-1-200207020-00006 ↩︎
Choi J 외. Updated reference intervals for alanine aminotransferase in a metabolically and histologically normal population. Clin Gastroenterol Hepatol 2024;22:2240-9. doi:10.1016/j.cgh.2024.04.031 ↩︎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만성폐쇄성 폐질환 검사 국가검진 도입 (2025.9.18) — mohw.go.kr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Korean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Dyslipidemia 5th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제5판 요약), 2022 — lipid.or.kr ↩︎